나 전생에 뭐 하던 사람이었지?
소문장수
너 '소문장수'야. 네가 도착하기 전에 네 얘기가 먼저 도착해 있던 사람 ㅋㅋ 편지보다 사람이 빠르던 시절, 넌 나루터에 있었어.
소문장수
너 '소문장수'야. 네가 도착하기 전에 네 얘기가 먼저 도착해 있던 사람 ㅋㅋ 편지보다 사람이 빠르던 시절, 넌 나루터에 있었어.
배가 들어올 때마다 새 얘기가 내렸지. 그래서 네 부채는 종이가 아니라 살이 닳았어. 하루에 백 번은 폈다 접었다 했다는 뜻이야.
아는 게 많은 사람이 제일 외롭다는 것도 너만 알지. 남 얘기는 다 알면서 네 얘기는 아무한테도 안 해봤잖아. 아무도 모르던 걸 네가 먼저 알아.
그걸로 길이 나. 네 덕에 헛걸음 안 한 사람 여럿이야. 제일 위험할 땐 재밌어서 옮긴 얘기가 누구 한 명한테 상처로 도착할 때지.
솔직히 말할게. 너 정보가 좋은 게 아니라 '제일 먼저 아는 사람'이라는 자리가 좋은 거야. 나쁜 거 아니야.
다만 옮기기 전에 한 번만 생각해. 이거 당사자 앞에서도 할 수 있는 말인가. 물건은 여기 두고 갔는데 손버릇은 안 두고 갔더라.
새 소식 뜨면 지금도 단톡에 네가 제일 먼저 올리잖아. 이제 접었다 펼 게 폰밖에 없네.
소문장수의 궁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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