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 뒤 나는 어떤 꼰대일까?
거기틀림
네 밑에 사람이 붙고 10년이면, 오는 건 초안이 아니라 완성본이야. 오기 전에 걔들끼리 예심을 한 번 봐.
거기틀림
네 밑에 사람이 붙고 10년이면, 오는 건 초안이 아니라 완성본이야. 오기 전에 걔들끼리 예심을 한 번 봐.
발표 자료가 올라오면 잘된 데보다 안 맞는 숫자 하나가 먼저 보이거든. 그래서 짚지. 돌려 말하면 그건 안 짚은 거잖아 ㅋㅋ 빨리 고치라고 알려주는 건데, 받는 쪽은 "잘한 데는 안 보이나" 싶어져.
보낸 걸 다시 읽어보면 문장이 네 개인데 네 개 다 "근데"로 시작해. 사실 너도 잘한 건 봤어. "고생했다" 쳤다가 지웠잖아.
틀린 데가 없으면 쓸 말이 없어서. 가장 빛날 땐 제출 직전 잡은 오류가 팀을 살릴 때. 살려놓고 "다음부턴 확인 좀" 한 줄 붙인 것도 너고.
제일 위험할 땐 그게 다섯 번째일 때야. 걔는 이제 맞다고만 해. 고치진 않더라.
네 지적이 틀린 적 없어서 아무도 못 대들어. 못하면 깔 수라도 있지, 맞는 말은 깔 데가 없어. 그리고 너는 그 조용함을 동의로 세거든.
그래서 10년 뒤 네가 받는 피드백은 0이야. 네 눈이 제일 좋은데 볼 게 제일 적어져. 맞은 걸 하나만 먼저.
정작 네가 틀린 날은 좀 다르지. 변명 안 붙이고 "어 내가 틀렸네" 한 줄로 끝내잖아. 사과도 수정하듯 해.
한 줄 고치고 끝 ㅋㅋ 같은 자를 너한테 먼저 대니까 남한테도 그렇게 대는 거고. 그 자가 양쪽 다 똑같다는 걸 네가 말로 한 적이 없어서 모르는 것뿐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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