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 뒤 나는 어떤 꼰대일까?
다해줌

10년 뒤 나는 어떤 꼰대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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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대로 10년이면, 누가 안 해와도 네가 한다는 걸 그 팀 전부가 알아. 남은 일 목록이 전부 네 이름으로 끝나 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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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EP DIVE

다해줌

이대로 10년이면, 누가 안 해와도 네가 한다는 걸 그 팀 전부가 알아. 남은 일 목록이 전부 네 이름으로 끝나 있어.

누가 안 해오면 너는 말없이 그 몫을 가져가. 그러다 보면 "니가 잘하니까 알아서 해"가 어느 날부턴 부탁이 아니라 통보로 오거든. 따지면 이틀, 그냥 하면 두 시간이니까.

근데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. 어설프게 올라온 걸 보는 게 네 마음이 더 불편하거든. 남들은 널 책임감 있다고 하는데, 너는 그게 조바심이라는 걸 알아.

혼자 다 해놓고 혼자 서운한 사람 ㅋㅋ 가장 빛날 땐 손 놓은 판을 네가 끌어서 제출될 때. 조장도 아닌데 조장 일 다 하고 있잖아 ㅋㅋ 제일 위험할 땐 그게 두 달쯤 반복됐을 때야. 걔는 이제 안 해온 걸 미안해하지도 않는 거야 ^^ 네 손이 먼저 나가서 아무도 안 급해.

그래서 10년 뒤 그 팀의 마감은 네 몸 상태야. 네가 지친 날 처음 무너져. 한 번만 손 떼봐.

그리고 남의 몫부터 메우면 네 순서가 하나씩 밀리거든. 남 걸 이틀 붙들고 네 건 마지막 밤에 몰아서 밀어 넣지. 그래서 네가 제일 잘하는 게 제일 급하게 나가잖아.

계속 이러면 사람들이 아는 건 네 실력이 아니라 네 속도가 돼. 스무 살 때 조모임에서 듣던 그 말을, 서른엔 위에서 다시 듣거든. 달라진 건 하나야.

이제 거절하면 "못 하겠다"가 되잖아. 어쨌든 그 조를 굴린 건 네 잠이었고.

CHEMISTRY

다해줌의 궁합

원래이래
💕 찰떡

원래이래

후배가 생기고 10년이면, 신입 교육 자료 첫 줄이 "원래 이렇게"야. 이유는 안 적혀 있고. 후배가 "이거 왜 이렇게 해요?" 하면 0.5초 막히지.

VS
거기틀림
최악

거기틀림

네 밑에 사람이 붙고 10년이면, 오는 건 초안이 아니라 완성본이야. 오기 전에 걔들끼리 예심을 한 번 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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