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 뒤 나는 어떤 꼰대일까?
빨간줄

10년 뒤 나는 어떤 꼰대일까?

빨간줄

지금 이대로면 10년 뒤 후배 폰에 네 이름은 '빨간줄'로 저장돼. 줄이 없으면 걔가 되물어. "다시 보신 거 맞죠?" 제출물이 오면 훑고 줄을 그어.

심심테스트 simsimtest.com
나도 테스트 해보기
DEEP DIVE

빨간줄

지금 이대로면 10년 뒤 후배 폰에 네 이름은 '빨간줄'로 저장돼. 줄이 없으면 걔가 되물어. "다시 보신 거 맞죠?" 제출물이 오면 훑고 줄을 그어.

띄어쓰기 틀린 데, 용어가 두 가지로 섞인 데, 숫자 단위 안 맞는 데. 설명 대신 줄로 표시해서 돌려보내지. 말로 하면 길어지니까.

네가 쓴 것도 두 번 거르거든. 줄 하나도 안 나오는 날은 네가 더 불안하고. 어설프게 넘어간 게 팀으로 돌아오는 걸 봤어.

그래서 앞에서 막기로 한 거지. 가장 빛날 땐 네 줄 거친 자료가 질문 없이 끝날 때. 네 손 거친 건 안 터진다는 게 그 조의 미신이야 ㅋㅋ 제일 위험할 땐 한 번이 아닐 때야.

세 번째부턴 걔가 초안을 보여주지 않더라. 끝낸 것만 들고 와. 솔직히 말할게.

네 줄은 정확해서 아무도 반박을 못 해. 그래서 10년 뒤 네 앞엔 네가 건드리지 않을 자료만 와. 제일 새로운 생각이 제일 먼저 지워지는 자리가 네 책상이야.

줄 옆에 이유 한 줄만. 너도 줄 긋는 게 좋아서 긋는 건 아니잖아. 네가 진짜 겁내는 건 틀린 게 나가는 것보다, 그게 걔 이름으로 나가서 걔가 그 소리를 듣는 거야.

그래서 앞에서 두 번 본 거거든. 근데 그 이유를 말한 적이 없으니까 받는 쪽엔 줄만 도착하지. "이거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거야"는 열 번째 줄에 붙이면 변명으로 들려.

첫 줄에 붙이면 이유가 되고. 그 줄이 누구 편인지는 너만 알고.

CHEMISTRY

빨간줄의 궁합

이미봤음
💕 찰떡

이미봤음

네 말이 끝나면 회의도 끝나. 이 습관이 10년 쌓이면 회의 순서표 맨 밑에 네 이름만 따로 있어. 다들 신나서 던질 때 너는 조용히 듣다가 한마디 해.

VS
해봤는데
최악

해봤는데

이 버릇이 10년 가면, 후배는 네 자리 두 걸음 앞에서 검색창을 먼저 열어. 묻는 게 빠른 줄 알면서도. 조모임에서 누가 "이거 어떻"까지만 해도 네 입이 먼저 열려.

다른 테스트 하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