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애의 조건 테스트: 다 줘도 이건 못 줘
재무장관
기념일은 챙겨. 적금은 안 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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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무장관
기념일은 챙겨. 적금은 안 깨
네 통장 앱을 열면 돈이 칸칸이 나뉘어 있지. 생활비 칸, 모으는 칸, 그리고 별명이 「손대지 마」인 칸 ㅋㅋ 네가 지키는 건 돈보다 «내 몫은 내가 정한다»는 감각이야. 그 칸은 미래의 너랑 한 약속이라, 연애 때문에 깨면 나랑 한 약속을 어긴 기분이 들거든.
대신 기념일 하나도 몇 주 전부터 따로 떼어 두고 준비해. 즉흥은 없어도 빈손도 없는 사람이야. "돈 안 드는 데이트 뭐 있지?" 하면 네 메모장에서 산책 코스랑 무료 전시 목록이 줄줄 나와.
그러다 애인이 들떠서 "이번 주말에 그거 하자!" 할 때 머릿속 계산기가 먼저 켜지면, 애인은 네 짧은 침묵을 망설임으로 읽어. 지키는 건 잘못이 아닌데, 이유를 말 안 하면 상대는 그게 자기 얘기인 줄 알아. "이번 달 칸은 다 찼어, 다음 달 첫 주에 하자"처럼 날짜를 붙여 말해 봐.
거절이 예약으로 바뀌어. 다음 달 첫 주가 오면 그 칸은 진짜로 열려 있어. 네가 한 약속은 통장까지 기억하니까 📒
CHEMISTRY