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회 전국 그린라이트 판독 고사
3급 직독직해
친구가 "나 살쪘지?" 물으면 "응 조금" 했다가 등짝 맞는 타입이지 ㅋㅋ 말은 곧이곧대로 받으라고 있는 거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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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급 직독직해
친구가 "나 살쪘지?" 물으면 "응 조금" 했다가 등짝 맞는 타입이지 ㅋㅋ 말은 곧이곧대로 받으라고 있는 거니까.
썸에서도 똑같아. 걔가 "요즘 좀 정신없네" 하면 진짜 바쁜가 보다 하고 조용히 몇 주를 기다려. 사실 이거 강점이야.
없는 소설 안 쓰고 상대 말을 그대로 존중하는 정직한 번역가거든. 근데 이 언어엔 뒷장이 있어. 거절은 거절의 얼굴로 안 와.
수락의 얼굴을 하고 오거든. 끝이 흐릿한 약속, 사유만 있고 대안 없는 미룸 — 넌 그걸 문서 그대로 접수해. 제일 편안한 순간은 "너랑 얘기하면 편하다" 듣는 순간이야.
제일 위험한 순간은 예의를 진심으로 접수하고 몇 주째 대기표 뽑고 서 있는 순간이고. 솔직히 말할게. 둔한 게 아니라 정직한 거야.
근데 진심은 구체적으로 오고, 빈말은 끝이 흐릿해. 답장 받으면 뒷장 한 번만 넘겨봐. 행간 점수 확 올라.
애매한 답장 붙잡고 고민하는 친구한테 보내봐. 답안지 바꿔 채점하면 답 나온다 📖