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회 전국 그린라이트 판독 고사
2급 매의눈

제3회 전국 그린라이트 판독 고사

2급 매의눈

너 답장 오면 내용보다 온도부터 읽지. 어제의 'ㅋㅋ'랑 오늘의 'ㅋㅋ'가 다르다는 걸 아는 사람이잖아 ㅋㅋ 약하게 켜진 초록불도, 정중하게 포장된 빨간불도 네 눈은 걸러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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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급 매의눈

너 답장 오면 내용보다 온도부터 읽지. 어제의 'ㅋㅋ'랑 오늘의 'ㅋㅋ'가 다르다는 걸 아는 사람이잖아 ㅋㅋ 약하게 켜진 초록불도, 정중하게 포장된 빨간불도 네 눈은 걸러내.

예의와 호감을 구분하고, 말보다 행동을 채점하지. 판독센터에서 스카웃 와도 이상하지 않아. 근데 버릇 하나가 만점을 막아.

애매한 걸 애매한 채로 못 둬. 신호가 반반인 날엔 새벽까지 A안 B안 경우의 수 다 짜놓고, 결론이 나야 잠이 오는 사람이거든. 그렇게 아직 판정하면 안 되는 문항에 확정 도장을 쾅 찍어.

제일 빛나는 순간은 친구가 못 본 신호를 짚어주고 "어떻게 알았어?" 듣는 순간이야. 제일 위험한 순간은 증거가 덜 모였는데 채점부터 끝내는 순간이고. 솔직히 말할게.

애매하다고 적는 게 만점 답안인 문제도 있어. 딱 한 문제만 참아봐. 그 참을성이 1급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야.

성적표 올려봐. "나 매의눈인데 너는?" — 주변 뇌피셜들이 판독 의뢰 들고 올걸 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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